지난날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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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의 이야기

2020년 10월 10일 마지막으로 2년 동안 방치했던 블로그이다. 2020년 6월부터 필자에게는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어머니의 입원 시술 그리고 본가로 합가를 했다. 그전 부터 아프셨던 어머니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을 하시고 시술후 폐섬유화 진단을 받으시고 다니시던 직장도 그만두고 투병 생활을 하셨고 필자 또한 10월까지 혼자 살다 아프신 어머니가 어떻게 될까 노심초사후 합가를 결정하게 되었다. 그 당시에는 많이 아프시지 않아 어머니가 여러가지 많은 것을 하셨고 필자는 그냥 더부살이로 살아가지 않았나 싶다. 

2년간의 간병기

2020년 10월 합가를 결정하고 11월 1일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되었다. 그리고 간병 보다는 내 할일 하고 술마시고 어머니와 함께 보낸 시간보다는 내 시간을 많이 가졌던것이 많이 아쉽다. 그 당시에는 회사일이 맞교대 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도 있었고 집에 오면 다른 일을 한다고 어머니와 보내는 시간이 적었다. 지금 생각하면 참 나쁜 아들이다. 후회 한들 소용이 없겠지만 말이다. 

어머니의 부재

2021년은 어머니도 많이 힘들어 하지 않으셨다. 그래도 숨쉬는데 어렵지 않으셔서 산소발생기도 많이 하지 않으셨고 작년 초까지만 해도 힘들어하셨지만 병원 외래진료 상담을 하면서 괜찮은날이 많았기 때문에 괜찮겠지 하는 심정이였을까. 그리고 8월 병원 입원과 함께 코로나 확진을 받으시고 좀더 안좋아지시는 날이 많았고 10월 갑작스럽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슬픔을 달랠길이 없어 거의 매일 술을 마시며 생활을 했었고 지금은 다시 혼자 생활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가슴에 품고 살아보려고 한다. 항상 자식을 먼저 생각하신 어머니 그 어머니의 마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잘살아야 하지 않을까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좀더 내 자신이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싶다. 모든것을 버리는 것이 아닌 좀더 내것을 만들어 좀더 편한 노후를 그려보려고 한다. 그전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지금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내 자신도 많이 바뀌려고 다짐을 하고 있다. 지금은 거의 모든 것이 없지만 내 노후는 좀더 편한 생활이 되도록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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